본 졸업설계의 대상지는 광주광역시 구시가지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소규모 기계 금속 가공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산업화 시대에 번창했던 이후 인근 광주역이 폐쇄되고 시 외곽에 산업단지들이 건설됨에 따라 급격히 쇠락하고 있기에 재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작금의 무미건조한 도심재개발을 지양하기 위해 땅에 기억된 질곡의 역사를 공방문화로 되살리는 것은 어찌보면 우리에게는 시대적 사명과도 같다. 
본 졸업설계는 산업시대의 유산을 형태와 기능의 변용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공방문화로 재생산함으로서 구도심 재개발의 진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엔진 역할을 담당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대상지의 공간질서를 유지하면서 공장과 창고의 단순한 형태와 스케일을 새로운 디자인의 모티브로 재생산하려는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층의 비교적 커다란 공간은 전시, 세미나, 판매, 정보교환 등의 공용공간과 함께 철제 가공 중심의 공방들은 그 위에 배치하여 상호 유기적인 기능이 도모되도록 하였다. 중층 이상은 공방 운영자들과 기타 관련된 청년들의 숙소로 계획함으로서 청년에 의한 ‘청년공방문화발전소’의 뜨거운 열기를 주변 지역으로 발산하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이름 :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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